‘히든아이’, 한국 사회 뒤흔든 ‘캄보디아 사건’의 실체 추적… “돈이 인간을 지배할 때 벌어지는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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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에브리원 시사 프로그램 **‘히든아이’**가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캄보디아 사건’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파헤칩니다. 방송은 청년들이 “통장만 팔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해외 범죄조직의 손에 넘어가는 과정을 추적하며, 돈과 인간 욕망이 빚은 비극의 민낯을 드러냅니다.
1일 방송될 ‘히든아이’에서는 세 가지 사건이 다뤄집니다. 그중 가장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 내용은 최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캄보디아 불법 인신매매 및 감금 사건’**입니다.
■ “통장 팔면 큰돈” 속고 떠난 청년들… 폭행과 마약 강요의 끝은 ‘죽음’
사건의 시작은 평범했습니다. 온라인 구직 사이트와 SNS에는 “고수익 해외 일자리”, “간단한 업무로 월 1,000만 원 가능”이라는 광고가 넘쳐났습니다. 일부 모집 공고에는 “통장만 넘기면 수수료를 준다”는 문구도 버젓이 적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해외 범죄조직의 인신매매 구조가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구직자들은 캄보디아 프놈펜과 시아누크빌 일대의 불법 리조트나 콜센터로 끌려가 감금, 폭행, 마약 강요, 강제 노동을 당했습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박모(24)씨는 지난해 현지 범죄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고, 그의 시신은 심장마비로 추정되는 상태에서 한국으로 송환되었습니다.
그는 “통장 팔면 큰돈을 번다”는 친구의 제안을 받고 출국했지만, 도착 직후 여권을 빼앗기고 수일간 폭행당했다고 합니다. 현지 조직원들은 피해자들의 통장을 범죄 자금 세탁에 이용했으며, 거부할 경우 전기 고문과 폭행을 가했습니다.
방송은 피해자의 유족과 수사 관계자, 전직 외교관의 증언을 통해 이 사건이 **단순한 취업 사기가 아닌 ‘조직적 범죄’**였음을 강조합니다.
■ “감금당하고도 다시 간다”… 돈이 지배하는 왜곡된 인식
더 충격적인 건 감금 피해를 겪고도 다시 캄보디아로 향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프로그램에 따르면 한 남성은 폭행과 감금을 겪고 귀국한 뒤에도 “이번엔 진짜 큰돈 벌 기회”라며 재출국을 준비하다 공항에서 경찰에 적발되었습니다. 그는 조사 도중에도 현지 조직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재진입을 시도해 공분을 샀습니다.
이에 대해 프로파일러 표창원은 방송에서 “돈을 삶의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삼아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돈이 곧 존재 가치’라는 왜곡된 인식이 자리잡았다”며 “이런 환경이 청년들을 위험으로 몰아넣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SNS·텔레그램 등을 통한 해외 불법 취업 알선 및 통장 매매 권유 계정을 150여 개 적발했습니다. 그러나 광고 문구는 형태를 바꾸며 재등장하고, 피해자는 점점 젊어지고 있다는 것이 수사 당국의 설명입니다.
‘히든아이’는 이번 회차에서 캄보디아 사건 외에도 ‘티켓 암표상 단속 실태’와 ‘난초 폭행 사건’을 함께 조명합니다.
경기도의 한 PC방에서 포착된 남성은 컴퓨터 3대를 동시에 조작하며 인기 콘서트 티켓을 싹쓸이했습니다. 그는 수천 장의 티켓을 매점해 되팔이로 수익을 얻는 온라인 암표상 조직의 일원으로, 현직 형사 이대우는 “돈에 눈이 멀면 법과 도덕이 무너진다”고 탄식했습니다.
또한 서초구 난원 폭행 사건에서는 70대 원로 난초 재배가가 오랜 거래 관계였던 난초 매매상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소개됩니다. 피해자는 난초계의 ‘신의 손’으로 불릴 만큼 명성이 높았지만, 가해자는 1억 원이 넘는 대금을 미지급한 전력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김동현은 “후두부 공격은 격투기에서도 금지된 위험한 행위”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은 인간관계가 돈과 이익으로 얽히면 얼마나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됩니다.
‘히든아이’ 제작진은 이번 방송을 통해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탐욕과 왜곡된 가치관이 인간의 존엄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이 사건들은 각기 다른 범죄 같지만, 모두 돈에 지배당한 인간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공통된다”며 “사회의 구조적 책임 또한 깊이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방송은 단순한 범죄 재연이 아닌, 우리 사회의 도덕적 균열과 물질 만능주의의 실상을 날카롭게 비추는 탐사 시사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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