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 청문회 파행... 자료 제출 두고 '여야 극한 대치'
  • "자료 15% vs 75%" 이혜훈 청문회 결국 멈췄다... 빈자리만 남은 국회
    여야, 자료 부실 제출 공방 속 정회… 후보자 출석 없이 고성만 오가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지난 19일, 여야 간의 날 선 공방 끝에 후보자 출석조차 이루어지지 못한 채 파행되었습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시작부터 자료 제출 미비 문제를 두고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회의는 1시간 30분 만에 정회되었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요구 자료의 약 15%만 제출했다며 청문회 개의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야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15일까지 자료를 충실히 내기로 합의했음에도 핵심 자료가 빠졌다"며 "이 상태로는 정상적인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간사는 "일단 청문회를 시작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국회의 책무"라며, 후보자를 앉히지도 않고 일정을 조정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저해하는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도착했으나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한 채 대기실에서 온종일 대기했습니다. 취재진과 만난 이 후보자는 "확보 가능한 자료의 75% 이상을 제출했다"며 "청문회를 통해 국민 앞에 소상히 소명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등 소수 야당 의원들도 이 후보자의 부정 청약 의혹과 보좌진 갑질 논란 등을 언급하며 자료 제출 미흡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임이자 위원장은 양당 간사의 추가 협의를 요청하며 정회를 선언했으나, 여야의 입장 차가 워낙 커 향후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기한 내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 이재명 대통령이 재송부를 요청한 뒤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 글쓴날 : [26-01-21 17:01]
    • 박찬양 기자[qmar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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