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대통령 우크라이나와 회담 의향 시사 국민의소리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국영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된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와의 양자 회담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간 우크라이나 정부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았던 푸틴 대통령으로선 큰 태도 변화다. 미국의 압박이 그를 협상장으로 이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영 로시야24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양자 회담을 통해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을 논의할 수 있다며 "우리는 항상 모든 평화적 이니셔티브에 열려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도 해당 발언이 "우크라이나와의 양자 협상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확인했다.

    러시아의 양자 회담 제안은 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양측은 2022년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몇 주간을 제외하면 직접 대화를 진행한 적이 없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를 불법 '키이우 정권'으로 부르며 정당한 대화 상대로 취급조차 안 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이유로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연기했다는 이유에서다. 심지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축출한 뒤 세워진 새 정부와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는 과격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러시아의 태도 변화를 두고 미국의 압박이 유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분쟁 종식에 진전이 없다면 며칠 내로 평화협정에서 손을 뗄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당사국 중 한쪽이 상황을 어렵게 만든다면 더 이상의 중재 노력을 사양하겠다"고 압박한 바 있다.
    #국민의소리 #경기포털 #국민비즈TV #한국크리에이터협동조합 #한국신문방송인협회
    #푸틴 #우르라이나 #회담
  • 글쓴날 : [25-07-01 14:46]
    • brain 기자[null]
    • 다른기사보기 brain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