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그동안 연기됐던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의 분양 일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성수동, 잠실, 서초 등 서울 핵심 입지의 ‘알짜’ 청약 물량이 대거 공급될 예정입니다.
먼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성동구 성수동의 **‘오티에르 포레’(성수 장미 재건축)**는 오는 7월 초 일반 분양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총 287가구 가운데 88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며, 서울시가 장애인 특별공급 기관 추천 공고를 내면서 분양 일정이 가시화됐습니다.
성수동은 약 8년 만에 일반 분양 아파트가 공급되는 지역으로, 청약 시장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됩니다. 실제로 올해 2월 입주한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는 조합원 물량 중심이라 일반 분양이 거의 없었습니다.
‘오티에르 포레’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7300만 원, 전용 84㎡ 기준 약 25억 원으로 추정되며, 인근 시세가 3.3㎡당 1억 원을 넘는 만큼 최소 1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됩니다.
또 다른 핵심 단지는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송파구 신천동의 **‘잠실르엘’**입니다. 6~7월 중 분양이 예상되며, 올해 12월 준공 예정입니다. 1865가구 중 219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10억 원 이상 낮은 가격에 공급될 전망입니다.
참고로 이 단지 인근의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작년 청약 당시 평균 경쟁률 268.7대 1, 8만 명이 몰렸으며,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18억~19억 원대였습니다.
이 밖에도 **서초구 서초동의 ‘아크로드 서초’(서초 신동아 재건축)**가 하반기 분양을 준비 중입니다. 디엘이앤씨가 시공하며 총 1161가구 중 236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입니다.
또한 방배·반포 일대에서도 소규모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어, 하반기 서울 청약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청약 전문가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나 시세 대비 저렴한 재건축 단지에 청약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며, “높은 가점의 청약통장이 대거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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