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국민 개그맨에서 나락으로…
자숙과 선행 속에서 되찾아가는 가족과 삶의 의미
1980~90년대 국민 개그맨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황기순 씨가 48세에 어렵게 얻은 아들과 8년째 떨어져 살아가는 고백을 전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그는 “아들에게 부끄러운 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았다”는 진심 어린 말과 함께, 기러기 아빠로서의 외로움과 죄책감, 그리고 선행으로 채워가는 속죄의 삶을 고백했습니다.
◆ 인기 개그맨에서 나락으로… 황기순의 인생 굴곡
황기순 씨는 1980년대 후반, KBS 「유머 1번지」 등에서 활약하며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구수한 입담과 따뜻한 인간미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으나, 2000년대 초 ‘필리핀 원정도박’ 사건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렸습니다.
모든 재산을 잃고 방송 퇴출, 이혼, 노숙 생활까지 경험하며 긴 자숙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 늦둥이 아들과의 이별…“제가 아이를 망쳤다는 생각에 견딜 수 없었다”
이후 어렵게 방송에 복귀한 그는 48세에 아들을 얻으며 새로운 희망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황 씨의 과거가 알려지며 아이에게까지 상처가 번졌습니다.
결국 아들은 틱장애를 겪게 되었고, 황기순 씨는 “내가 아이를 망쳤다”고 자책했습니다. 더 나은 환경을 주기 위해, 그는 아들을 해외 유학 보내기로 결심했고, 그 이후로 8년째 기러기 아빠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 “언젠가 아들이 제 진심을 알아줄까요”…죄책감 속의 하루하루
황기순 씨는 “아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늘 두렵다”면서, 혼자 남은 집에서 아들의 사진을 바라보며 보내는 매일이 고통스럽다고 전했습니다.
명절이나 기념일에는 그리움이 더욱 짙어지며, “좋은 일을 많이 하면 언젠가 아들이 내 진심을 알아주지 않을까”라는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고 합니다.
◆ 23년째 이어진 선행…“이제는 내가 사랑을 돌려줄 차례”
황기순 씨는 과거의 실수를 갚기 위해 23년째 자선 행사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김장 나눔, 쪽방촌 봉사, 지역 어르신 돌봄 등 그는 가장 낮은 곳에서 진심으로 이웃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의 선행은 단순한 이미지 회복이 아니라, 주변인들과 방송을 통해 확인된 진심 어린 속죄와 가족에 대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그는 “어머니가 제 빚을 갚겠다고 담배꽁초를 주웠다는 이야기에 오열했다”며, 가족의 희생이 자신을 다시 일으켰고, 이제는 그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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